2025년 10월 20일, 서울 – Galaxy Store(이하 갤럭시 스토어)을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 IT 전문 블로그 Schmidtisblog는 “삼성 갤럭시 스토어가 더 이상 존재 의미가 없으며 결국 사라져야 한다”는 제목의 분석을 내놓았다.(원문 링크)
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이미 Google Play Store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된 상황에서 삼성이 별도의 앱 스토어를 유지하는 것은 전략적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적은 최근 삼성 내부 전략과도 맞물려, 플랫폼 통합 및 서비스 효율화 논의가 가속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갤럭시 스토어는 삼성 스마트폰·태블릿·웨어러블 기기에 기본 설치된 앱 마켓으로, 삼성 계정과 연동되며 ‘테마’, ‘폰트’, ‘워치페이스’, 일부 프리미엄 앱·특전 등을 제공해 왔다.(출처) 그러나 사용자 포럼과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 스토어가 플레이 스토어의 단순 대체가 아니라 존재감이 희미해졌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출처)
특히, 사용자가 갤럭시 스토어와 플레이 스토어 중 어떤 경로로 앱을 설치해야 할지 혼란이라는 목소리가 나왔으며, 일부 개발자도 “갤럭시 스토어에서의 수익 구조·노출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해왔다.
이런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 내부에서는 갤럭시 생태계의 서비스 구심점 재설계가 논의 중이라는 정황이 해외 매체를 통해 포착된다. 삼성 계정 기반으로 구성된 ‘원(One) UI +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하며, 기존 갤럭시 스토어의 역할을 ‘하드웨어 연계 특화 마켓’으로 재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별도 스토어를 유지하는 것보다 “기기 안에서 바로 통합된 서비스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과 궤를 같이 한다.
한편, 이 논의는 단순히 앱 마켓 차원을 넘어 삼성의 전체 서비스 전략 변화와 맞물려 있다. 예컨대, 최근 삼성은 스마트폰 화면을 락스크린과 연동해 AI 기반 쇼핑·콘텐츠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미국·아시아 매체는 “삼성이 갤럭시 기기를 통한 AI 커머스·콘텐츠 생태계를 확대 중”이라고 보도했다.(출처)
즉, 갤럭시 스토어 논란은 “앱 마켓이냐, 서비스 플랫폼이냐”의 전환점에 삼성전자가 서 있다는 하나의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
투자자·업계 관계자 입장에서는 이번 사안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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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갤럭시 스토어의 역할 재정립은 삼성의 서비스 매출 구조 변화 가능성을 열어준다. 과거 하드웨어 중심의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앱·콘텐츠·플랫폼 기반 수익 다변화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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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외부 앱 마켓 위주로 형성된 글로벌 생태계 속에서 삼성 자체 마켓을 지속하기 위한 차별화 요소와 비용구조가 재검토될 것이다. 만약 폐지 또는 통합이 현실화되면, 그에 따른 내부 인력·개발 생태계 정비 비용이 수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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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비자 경험 측면에서 “최소 앱 설치·최적화된 유저 경험”이 강조되는 흐름에서, 별도 스토어의 유지보다는 기기 내 기본 서비스 통합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시장 인식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보도는 갤럭시 스토어 단일 논란을 넘어 삼성의 글로벌 서비스 전략이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에디터 mail@k-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