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적의 ‘질’이 달라졌다
- - ‘이노테크의 순간’
- -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귀환”
13일자 로이터(Reuters)는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2% 급등시킬 것으로 전망했다며, “AI 서버 수요가 메모리 칩 시장을 예기치 않게 되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표현은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AI 기반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귀환’을 선언한 신호로 읽힌다.
블룸버그(Bloomberg)는 같은 날 “AI 데이터센터의 확장 덕분에 삼성전자가 2022년 이후 최대의 분기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기초 메모리(DRAM·NAND)가 AI 붐의 진짜 수혜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반등은 단순히 가격 상승의 반사이익이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약 86조 원, 영업이익이 12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회복과 환율 효과가 결합된 ‘질적 개선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AI 칩 부문에서 HBM 경쟁력 논란이 있었지만, 시장은 ‘범용 메모리의 강력한 회복력’에 주목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HBM 경쟁에서 TSMC가 앞서 있지만, 삼성은 DRAM·NAND의 글로벌 수급을 실질적으로 조정하는 유일한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AI 칩의 ‘엔진룸’을 책임지는 장비 산업도 활기를 되찾았다. 로이터는 “ASML이 AI 메가딜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며, 삼성과 TSMC의 신규 투자가 유럽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디일렉(The Elec)은 “이노테크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신뢰성 테스터’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내구성 향상과 생산 자동화가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출처) 이노테크의 이 계약은 향후 IPO 모멘텀과 직결되며, 기술 독점이 협력사 밸류체인을 다시 재편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니케이아시아(Nikkei Asia)는 이를 두고 “AI가 메모리 수요 구조를 다시 썼다”며 “삼성은 과거의 DRAM 사이클이 아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중심의 ‘지속적 수요 파동’에 올라탔다”고 진단했다. 이는 단순한 ‘단기 호황’이 아닌, 글로벌 반도체 질서의 전환기로 평가된다. 삼성전자가 공급을 줄이지 않고도 실적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은, ‘AI 슈퍼사이클’의 초입에 그만큼 확실한 시장 레버리지를 쥐고 있음을 의미한다.
AI는 결국 데이터를 얼마나, 얼마나 빨리, 얼마나 싸게 저장하느냐의 싸움이다. 삼성전자는 그 싸움의 중심에서 다시 한 번 “기억의 제국”을 세우려 한다. 단기적인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 메모리 산업이 ‘AI의 뇌’로 불릴 만큼 전략적 자산이 되었다는 점이다.
*상기 요약편은 ‘외신추적 삼성전자 해외 중요사항(2025.10.15 기준)’ DB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데이터 출처: Reuters, Bloomberg, WSJ, FT, Nikkei Asia, The Elec, The Bell 등 주요 해외·국내 전문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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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진 기자 ep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