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23일(현지 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국 경제는 아직 견고한 모습이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택 시장과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주식 자산을 매도하고 있다.

22일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상승했지만 매수세는 주춤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강연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콜린스 총재는 인플레이션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통화 정책은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같은 날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준은 20일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했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향후 금리 전망치도 내년 말 까지 5.1%로 상향 조정했다.

아이치 아메미야 노무라 증권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장기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고 분석했다.

미국이 발표한 경제 지표에 따르면 금융 환경은 강화됐지만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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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