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글로벌이코노믹]

제롬파월 FOMC 금리인상과 옐런의 " 모든 예금 보장 없다" 발언이 뉴욕증시 비트코인을 뒤흔들고 있다. 연방 정부의 은행 예금 "100% 보장" 정책이 뉴욕증시 암호화폐 등에 큰 변수가 되고 있다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3월 23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신규주택 판매,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하원 소위원회 증언

3월 24일= 내구재 수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과 관련,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blanket insurance)'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며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최근 파산한 두 은행의 예금보장대상이 아닌 무보험 예금에 대해서도 보호 방침을 정하고, 유사한 처지에 있는 중소 은행 예금에 대해서도 새로운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하기로 한 바 있다. 일부 언론들은 재무부는가 의회 동의 없이 일시적으로 현행 25만달러인 보호대상 예금의 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IDC)의 예금 보장 한도를 영구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의회 동의가 필요하지만, 일시적 한도 완화를 위해서는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는 300억달러 규모의 외환안정기금으로 충당이 가능하다. 재닛 옐런 장관은 그러나 "은행 사태가 연쇄적인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으로 표상되는 시스템 위기로 간주할 때에야 FIDC가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것을 허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괄적 보험 적용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매우 건전한 상황에서 연쇄적인 뱅크런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며 비슷한 규모의 은행들이 사태 확산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파산 은행 경영진들에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23일 코스피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다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0.3%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피는 장중 강세와 약세 전환을 반복하다가 전장보다 7.52포인트(0.31%) 오른 2,424.4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자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같은 날 의회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발언한 점도 금융권 불안심리를 키웠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상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가 기존과 같은 5.1%로 유지된 점이 부각되며 이번 FOMC는 완화적이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고, 장중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삼성전자[005930]는 1.96%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84%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 삼성SDI[006400](1.91%), LG화학[051910](1.28%), 현대차[005380](1.11%) 등도 강세를 보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8%), 네이버(-1.45%), 기아[000270](-0.63%) 등은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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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